스위스일주+파리 후기 (ft. 세미패키지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로유 스위스일주+파리33기 이현선입니다.

처음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충동적이었습니다. 마침 휴가를 쓸 수 있게 되었고 그 일자에 맞는 상품이 있어서 충동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출발 일주일 전 쯤 합류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사람이네요 ㅎㅎ

갑작스럽게 합류한만큼 준비된 것도 없었고 심지어 유럽 여행은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한가득이었습니다. 그 때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비행기표도 추천해주셔서 여행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어요.

세미패키지를 선택한 이유는

✔️시간이 촉박해서 자유여행 준비가 어려웠음.

-> 세미패키지는 숙소, 교통이 포함되어 있고 인솔자와 팀원이 있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것들이 없어서 아주 좋았음.

✔️혼자는 무섭다.

-> 낯선 나라에서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생각만해도 눈물나는데 그런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있다는 것이 심적 안정감을 주었음

하지만 고민됐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지금 세미패키지를 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동일한 고민을 하실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괜찮을까?

-> 제가 많이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낯선 룸메이트와 일주일 이상 같이 자야하는데 괜찮을까? 팀원들이랑 잘 안맞으면 어떡하지? 였는데 이 부분은 ‘괜찮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여러분의 룸메이트나 팀원이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모든 일정을 함께 하는 패키지와는 다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순간만 함께하면 됩니다. 저는 팀원들과 룸메이트를 너무 잘 만나서 계속 함께 다녔지만, 만약 잘 맞지 않는다면 혼자 다녔겠죠?

✔️이동하는 날짜는 버리는 날 아닌가?

->차로 국가와 국가가 이동하기 때문에 걱정이 됐던 부분이에요. 독일에서 스위스로, 스위스에서 파리로 이동하는 날에는 종일 이동만 하니까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사실 저는 이 날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차에서(리무진이라 너무 편해요) 자다가 일어나면 갑자기 독일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더라구요. 거기서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예쁘고 볼 것도 많아서 알차게 보냈어요. 그리고 또 차에서 자고 일어나면 스위스 도착! 프랑스와는 다른 스위스의 매력을 또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다.

🩵여행 후기

저는 충동적으로 훌쩍 떠난 여행이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더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혼자였다면 느낄 수 없었던 소속감과 안정감이 아주 좋았어요.

낮에는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내더라도, 밤에는 숙소에 모여서 오늘 뭐했는지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서로 사진 보여주며 내일은 여기 가봐야지 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모든 일정을 함께 하고, 그러다보면 다투는 일도 분명 있었는데요. 세미패키지는 원하는 일정만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기 전에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지겹고 지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일주일 남짓 붙어있으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솔자 싼타님이 해주신 말씀 덕분일거에요. 무슨 말씀 해주셨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말씀 해주셨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팀원들과 일정을 함께하는 날도 좋았지만 혼자 비오는 샹젤리제 거리를 걷거나, 융프라우에서 썰매를 타던 순간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혼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패키지가 아닌 세미패키지이기 때문이었겠죠.

저는 다음에 또 세미패키지를 이용할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후회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글만 많아서 사진도 몇 장 넣습니다 더 좋은 사진도 많은데 그건 여러분이 가서 직접 찍어보세요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