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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유럽여행 & 세미패키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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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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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16일! (프+스+이 21기 후기)

작성자
색동호박
작성일
2024-04-20 18:27
조회
157

1. 신청 이유

여행을 마음먹은 이유는 각기 다르겠지만 그 중에서도 '세미 패키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명확해요.

이번이 다섯 번째 유럽 여행인데, 이전에 친구와 스페인 남부를 자유여행 하면서 숙소 정하는 부분이나 교통편 예약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꽤 걸렸던 경험이 있어서 100% 자유여행을 과연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어요. 그렇다고 100% 패키지를 하게 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따라 다녀야 하는 게 싫었고요. 그러던 중에 남편이 '세미 패키지'라는 걸 추천해줘서 "따로 또 같이" 할 수 있는 여행이 매력적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됐어요.

여행 준비하면서 현지에서의 투어나 일정 짜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완전 백지에서 이것저것 혼자 준비하려면 시간도 꽤 걸릴 뿐더러 여행 하기도 전에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고, 2주 이상을 우리끼리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거든요. 저희는 그 정도의 일정이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금은 쉽게 가자는 쪽이었어요.

1) 숙소 및 이동하는 교통편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 유럽여행 전문가분들이 어련히 알아서 짜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어차피 유럽에서는 숙소에서 잠만 자고 하루 종일 밖에 있을 테니까요.

  • 2) 돌바닥이나 계단이 많은 유럽에서 무거운 캐리어 끌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몸이 자유롭다.
    -> 제가 무거운 것만 들면 자주 삐끗하는 편이라 캐리어 끄는 게 진짜 부담스럽고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버스로 같이 이동을 하니 숙소에서 내려서 끌고 다니기만 하면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 3) 여행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고 선택할 게 너무 많을 때, 추천 일정이나 맛집 등을 참고하면 만족도가 평균 이상은 될 것 같다.
    -> 여행 가이드북에서 보는 일정이나 맛집들은 솔직히 제가 가고자 하는 동선에 참고하기 어려울 때가 많더라고요. 여행 블로그 등을 봐도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인데, 전문가분들이 짜 놓은 동선은 믿을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2. 좋았던 점

  • 1) 무엇보다 이동이 수월했다는 점이 커요.
    파리에서부터 스위스(인터라켄 - 베른 - 루체른 - 취리히), 이탈리아(밀라노 - 베네치아 - 피렌체 - 피사 - 토스카나 - 로마)까지 단체 버스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기차역 이나 공항 가는 시간, 역에서 숙소 가는 시간 등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었어요.

  • 2) 버스로 이동할 때 만큼은 소매치기 걱정이 없어서 좋았어요.
    유럽은 언제 어디에서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항상 한손으로는 가방을 잡고 있어야 하고 제대로 눈 붙이기 어려운데, 우리끼리는 편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도시 내에서 지하철이라도 탈 때는 현지인들을 다 의심하게 되고 구글맵 켜고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해서 피로도가 꽤 크더라고요)

  • 3) 주요 도시 외에도 근교 소도시를 갈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사실 스위스 베른이나 이탈리아의 피사 같은 경우는 굳이 여행 동선에 넣기에는 좀 애매한 위치/볼거리인데, 지나는 길에 들러서 1~2시간 보고 오니 추억도 되고 좋더라고요. 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돌로미티 국립 공원 코스 같은 경우도 따로 자유여행으로 가기에도 비용/시간이 꽤 드는 곳이라 선택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에요.

  • 4) 심리적 안정감이 컸어요!
    유럽은 물가도 비싸서 교통권이나 패스 등 선택을 잘못하면 불필요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고, 처리나 대응이 빠르지 않아 속만 태울 때도 많잖아요. 그런데 여행 전부터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 문의할 수 있는 로맨틱유로 CS팀이 있어서 좋았고, 현지에서는 항상 연결되어 문의할 수 있는 인솔자님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안심이 되더라고요.

  • 5) 이동하는 버스에서 인솔자님(티미님)의 라디오 타임이 아주 좋았어요!
    - 틈틈이 다음 가게 될 곳에 대한 소개를 해주셔서 은근히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어요. 유적이나 명소에 얽힌 이야기, 역사적인 배경, 간단한 인사말, 여행지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 각 도시에서 유명한 기념품, 소매치기나 사기에 대한 주의점 등을 그때그때 짚어주셔서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었어요.
    - 그리고 타이밍은 어쩜 그리 기가 막힌지.. 조금 긴 이동이나 다들 피곤할 수 있는 시점엔 영화를 틀어주셔서 볼 사람은 보고 잠을 정할 수도 있게 해주셨죠.
    - 그리고 대망의 신청곡 타임~ 이동 중 틈틈이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받아서 틀어주시는데,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짜 DJ처럼 나긋나긋하게 진행해 주셔서 좋았어요. 현지에서 '지금 같이 듣고 싶은 노래'를 들으니 뭔가 여행 감성도 더 차오르고 좋더라구요 🙂

  • 6) 인솔자님과 함께하는 투어가 또 별미!
    파리에서 유람선 탑승 + 야경 투어(도보), 인터라켄에서 별 보는 투어(단체 버스), 피렌체에서 야경 투어(단체 버스), 베네치아에서 돌로미티 투어(단체 버스) 등 현지에서 특색 있는 투어를 함께 할 수 있었는데요. 하나하나가 따로 하려고 하면 비용도 비용이고, 밤에는 위험하기도 하고, 밤이 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 힘들고 동선도 애매하잖아요. 저희는 전세 버스로 이동하게 되니 숙소에서부터 안전하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 7) 사전에 편성된 조별 카톡방을 통해 조원들과 미리 인사 나누고 여행에 대한 정보 공유가 가능했어요.
    - 현지에서 만났을 때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던 터라 어색하지 않게 바로 친해질 수 있었어요.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좋았고 "따로 또 같이"를 잘 실천하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 매일 일정을 짤 때 특정 장소를 가고 싶은 분들이 있으면 같이 가기도 하고, 개인 시간을 갖고 싶으면 따로 보내기도 했고요. 저녁에 같이 맥주 한 잔 하실 분들은 모여서 여행담을 나누기도 하고요. (사회생활 하면서는 동호회 같은 데 참여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번 여행에서 2주 넘게 매일 보니 안 친해질 수가 없는ㅋㅋ) 이틀 머무는 도시에서는 전날 다녀온 여행지에 대해 조원들과 서로 정보 공유해서 다음 날 추천 맛집을 가거나 동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었어요.

  • 8) 미리 유심도 챙겨주시고 여행자 보험도 가입해주셔서 뭔가 든든했어요.
    개별적으로는 "내 몸 + 여행 짐"만 잘 싸면 되더라구요. (물론 현지에서의 투어나 여행 일정은 개별로 계획할 필요 있음)

3. 아쉬웠던 점

  • 1) 숙소 위치, 변경, 넓이
    - 숙소 위치가 여행지에서 가까운 곳도 있고 조금 먼 곳도 있었는데요. 
    투어가 아침 일찍 시작하는 날은 조금 더 부지런히 서둘러야 해서 아쉬웠어요. (특히 파리, 베네치아, 로마 숙소 위치)
    - 다른 숙소는 사전에 알려주신 곳과 같아서 혼선이 없었는데, 마지막 도시였던 로마에서는 호텔 측 사정으로 숙소가 취소됐다고 하여 1~2일 전에 다른 숙소로 변경이 되었어요. 투어를 예약해 둔 상태인데 모임 장소와 거리가 좀 멀어져서 아침 6:40까지 가기에 좀 힘들었어요. 숙소 변경이 불가피하더라도 위치는 기존 숙소와 비슷한 곳으로 잡아주시는 게 여행 일정에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숙소 컨디션은 사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간 거라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파리 숙소가 좁아서 28인치 캐리어 펼치고 움직이기가 좀 힘들었던 게 기억에 남네요. (파리는 카페든 식당이든 좁았긴 해요)

  • 2) 토스카나 평야
    - 일정 중 '토스카나 평야'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토스카나 하면 딱 떠오르는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에서 사진도 찍고 하는 줄 알았는데, 치비타 디 반뇨레조 라는 마을만 방문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마을 자체는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가볼만 했습니다.

  • 3) 주요 도시에서의 일정이 좀 짧았음
    - 파리 3박, 피렌체 2박, 로마 3박이기는 했지만 밤에 도착하고 다음
    날 출발하는 일정이라 실질적인 여행 일정이 좀 짧았던 것 같아요(그래서 별도로 파리에서 2박을 추가함).
    - 인터라켄에서 취리히를 거쳐 베니스로 넘어가는 일정이나 피렌체에서 로마 넘어가는 일정을 조금 간소화해서 주요 도시에서 더 머무를 수 있으면 좀 더 여유있게 각 도시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4. 여행 후기 총평

  • 1) 삼십 대 후반에 남편과 함께 유럽을 여행한 것 자체가 좋았는데, 특히 이런 세미 패키지를 통해 안전하게, 싸우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크로아티아나 스페인 남부도 세미 패키지로 가고 싶어요! (3040도 만들어주세요!!ㅋㅋ)

  • 2) 좋은 분들을 만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티미님을 비롯해서 같이 여행하신 분들이 저희 둘 커플 사진 찍어주시려고 무진장 애를 쓰셨는데요. 현지에서는 쑥쓰러웠지만 돌아와서 보니 같이 찍은 사진이 꽤 많아서 추억 거리가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 3) 사실 회사를 퇴사하는 시점에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많았는데, 여행을 통해 서로 다름의 좋은 면도 많이 발견했어요.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작품,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과 2주 이상 함께 하다 보니 서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게 되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여행의 힘이랄까요 🙂

    제가 살면서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한 3주 간의 시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고두고 힘이 될 추억을 만들었네요. 
    마디로, 로맨틱유로라는 세미패키지를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이적 ver) 감사합니다.

#로맨틱유로 #유럽여행 #유럽세미패키지 #유럽자유여행






















전체 2

  • 2024-04-21 05:07

    꺅 색동호박님~~~세상에 사진도 다 넘넘 예뻐욤 아니 이렇게 정성스러운 후기라니요ㅠㅠ 완전 논문 수준~~~정말 감사합니다 😭 제목부터 너무 찬란해요,,,그만큼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거겠죠?ㅎㅎ넘넘 뿌듯합니다 처음 오티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ㅜ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1조는 다음달에 모임한다구 들었어요~재밌게 보내시구 저한테 사진 한번만 보내주셔요 ㅎㅎㅎ대리만족하게용 무튼 소중한 인연 계속 되길 바라구 앞으로 두 분 앞날에 꽃길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길 기도할게요! 건강은 기본으로 장착~~ㅎㅎㅎ


  • 2024-04-26 20:01

    안녕하세요 고객님 🙂 로유 CS 팀입니다 ^^
    세미패키지를 추천받아 신청을 하게 되셨군요!! 저희 로유를 선택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유럽여행은 소매치기 조심하랴,, 길 찾으랴,, 굉장히 기 빨릴수도(?)있는데요 저희 로유는 버스로 이동하고 인솔자님이 계시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도 굉장하답니다!!
    숙소 위치가 시내에서 조금 먼 곳도 있었죠ㅠㅜ 고객님의 의견 적극 반영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좋은 기회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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