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스동 32기(1/27 - 2/10)

3월 발령을 예상하고 있었고, 일하면 이렇게 길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유럽에서의 여행을 비행기 뜨기 일주일 전에 결정했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유럽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고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혼자서 1부터 10까지 다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 세미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워낙 기간이 촉박했어서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기보다는 저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 기간의 상품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선택했고, 그 회사가 로맨틱 유로였습니다.

리뷰를 안 볼 순 없어서 몇 개 읽어봤는데 다들 만족하셔서 고민 없이 예약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해외에 갈 때는 주로 언니가 계획을 짰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관광지도 알아보고 식당도 알아보는 게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근데 로유CS팀에서 추천 일정과 추천 맛집 리스트를 보내주셔서 많이 참고하면서 일정을 세웠습니다.

이 정보 말고도 궁금해할 만한 기본 정보, 할인쿠폰 등등 엄청 많은 내용을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친구 없이 혼자 온 여행이라 혼자 여행을 다닐 거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첫 여행지 부다페스트에서의 첫 식사 자리에서 조원들과 일정 공유를 하고 비슷한 사람끼리 같이 다니기로 해서 14일 동안 외롭지 않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 안에서 동행을 구하기 쉽다는 게 세미패키지의 장점인 거 같아요!

숙소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그리고 조식이 포함돼있어서 저만 부지런하면 매일 아침을 먹고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매 기수마다 숙소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묵었던 숙소 중에는 야경은 부다페스트, 조식은 비엔나, 경치는 스위스, 숙소는 프라하가 젤 좋았습니다.

도시 이동할 때마다 숙소 앞으로 다음 숙소 앞으로 내려주셔서 무거운 캐리어를 멀리 들고 나르지 않아도 돼서 너무 편했습니다.

버스도 엄청 크고 깨끗해서 도시 이동할 때마다 불편함 없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다니엘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 ჱ̒ ｰ̀֊ｰ́ ) 여행 동안 안전하게 이동시켜주어 감사합니다 흐발라~~

평생 잊지 못할 인솔자 티미쌤!

도시 이동할 때마다 지루하지 않게 사연 받아서 노래 틀어주시고 가는 도시들의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 도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목소리가 진짜 편안한 목소리셔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될 거 같아요ㅎㅎ

또 추천 맛집, 가보면 좋을 곳들 많이 말씀해 주셔서 실패 없는 곳들만 다녀왔어요!!

인솔자님이랑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는데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가끔 보여주시는 휴 제스처 너무 귀여우시고ㅠ 마지막에 배웅해 주시는데 눈물 나짜나요!!!ㅠㅠㅠㅠ

행복한 여행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빠질 수 없는 우리 3조!!

어쩜 이렇게 착하고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던 사람들만 모인 건지..

급하게 여행 준비하느라 부족한 게 많았는데 많이 가르쳐 주고 아낌없이 핫팩도 주고 맛있는 김치찌개도 끓여주고 무거운 캐리어 옮겨주고ㅠ 진짜 고마운 거 한 보따리!!!!

혼자 다닐 줄 알고 걱정했는데 매일 밤에 모여서 일정 공유하고 같이 다니는 거 너무 좋았고 혼자라면 할 수 없었던 경험을 덕분에 많이 했던 여행이었어요!!

좋은 사람들 너무 많이 알게 되어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ㅠ 

이번 모임에 못 가서 미안하고 너무너무 아쉽지만.. 우리 담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