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았던 프스여행 리뷰 9.23-10.01

유럽에서 달콤했던 일주일을 보내고 3주나 지나고 쓰는 후기입니다. 꿈 같아서 세세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ㅠ 혼자 유럽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될까 싶어 제가 느낀 로맨틱유로의 장점과 소소한 것들을 공유해볼까 해요

1. 로맨틱 투어를 선택한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조식 포함 2인 1실 - 스위스에서 한끼 식사 물가를 생각하면 아침에 조식을 먹고 이동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에요. 든든히 먹어야 좋은 컨디션으로 이곳 저곳 돌아볼 수 있으니까, 간단하게라도 조식 꼭 드시고 여행 하시라~ 더불어 조식 메뉴로 나온 바게트, 크루아상 너어무 맛있었어요..b
숙소 컨디션은 사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간게 아니어서 1)깨끗했고 2)베드버그 없었고 3)온수가 제때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함!

2. 2030 또래의 여행자들과 동선에 맞춰 함께 하는 여행- 저는 친구와 같이 신청한 케이스로, 프스 여행 전까지는 이런 세미 패키지 상품을 몰랐어요.ㅠ 그 전에는 혼자서 유럽 여행한다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4-50명의 사람들이 동선을 맞춰서 여행하고 일주일의 짧은 시간 동안 친해지는 것을 보면서 다음에 혹시 길게 연차(? 혹은 퇴사..)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고민 없이 다시 선택할 것 같아요.

3. 자유여행 선호 &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 점 - 여행 중에 세미패키지 여행의 장점을 느낀 순간이 있었는데, 관광지를 여행하다 보니 한국에서 온 패키지 투어 팀을 만나게 되었어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님이 이 곳에서 사진찍을 시간 10분 주고 이동 하신다고 단호하게 말씀 하셨는데 ‘아 이게 세미패키지의 장점이구나’ 싶더라고요. 저희는 만족할 때까지..(?) 여유롭게 사진찍고 구경하면서 이동했습니당. 팁이나 지정된 곳에서 물건을 사야하는 경우도 전혀 없었고, 오늘은 어느 도시를 이동하는 지 등 큰 틀로 동선을 공유해 주시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요~

4. 전용 버스차량으로 호텔 간, 도시간 이동 가능 - 여행 중간에는 짐 없이 편하게 다녀서 느끼지 못했는데, 전용 버스야 말로 최고의 장점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가 아니었다면 이동하는 나라, 도시마다 캐리어를 들고 기차로 이동해야 했을텐데, 그러면 1) 미리 기차 예매하고 2) 기차역-호텔 경로 확인하고 3) 무엇보다 손목과 허리를 잃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스위스 out 하려고 공항까지 캐리어 들고 이동하는데 손목 나가는 줄.. 캐리어 안 끌고 편하게 다녀서 인지를 못했는데 로맨틱 유로 덕분에 손목 챙기면서 여행했어요 감삼다

5. 24시간 상시 근무 하는 인솔자님 - 운전 기사님이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던 경우에도, 소지품을 잃어 버린다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을 때…조용히 연락 드리면 해결해 주시는 인솔자님. 혼자 맘 졸인 순간도 있었을 텐데, 덕분에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 감사해유

이번 여행에서 얻은 최고의 결과물은 서로서로 사진 찍어주려는 동행들 덕분에 얻은 천 장이 넘는 엄청난 양의 사진과 지금까지도 연락하는 카톡방..!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여행갈 것 같아요
사진 몇장 남기면서 리뷰 마무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