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정복 [9/30-10/7]

안녕하세요!
9/30 ~ 10/8 동안 이태리를 갔다온 1인입니다!
이번 여행이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이렇게 남기게 되네요

여행 가서 무엇을 볼 수 있는지는 궁금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여행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하지? 어디 통해서 가야하지?가 제일 궁금하실텐데 여기에 맞춰서 '왜 로맨틱유로인지'의 관점에서 한번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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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휴가를 길게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어떻게 여행을 갈까 하다가 세미패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세미패키지 업체를 모두 찾아본 것 같아요.
그 중 로맨틱 유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중 첫번째는 상담사 분의 친절한 상담이었어요. (나중에 보니 이 상담사가 산타형님이셨다는..) 답변도 늦고, 불친절했던 업체도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로맨틱 유로는 친절하고 답변도 빨랐고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두번째는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동일 국가를 타 세미패키 업체들과 비교했을때 로맨틱유로는 정말 합리적이에요.
세번째는 여행일정입니다. 2030이라고 하지만 저희 일행 전부가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만큼 휴가 일정을 맞추기가 힘든데, 로맨틱 유로의 여행 일정은 대부분 연휴를 껴서 가든지, 바쁘지 않은 시즌이 껴있다든지(물론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모두 부담스럽지가 않았어요. 여기까지는 출발 전, 로맨틱 유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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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여행중 로맨틱 유로를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들입니다.

1. 인솔자님의 아낌없는 지원
저는 일정 합류 전, 5일 정도를 혼자 파리에서 머물렀어요. 혼자 여행 후, 일정 합류를 위해 샤를 드 골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여권과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이걸 어쩌면 좋나... 하던중 인솔자 산타형님께 연락을 드렸고 연락드리자마자 바로 대사관에 연락을 하여 긴급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만약 산타형님이 안 계셨다면 저는 샤를 드 골 공항 한국 거지로 있었을거예요.

2. 완벽한 완급 조절의 여행 일정
저는 계획 세우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또 모든 일정을 다 정해주는 여행도 하긴 싫었어요. 그래서 세미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전체적인 큰 틀의 일정은 정해져있되, 선택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그 안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정할 수 있었어요. (ex. 방문 도시들에서 가장 유명한 스팟들은 다 같이 가고, 그 외에는 장소를 직접 추천해주어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다같이 이동) 덕분에 여행동안 피로하다는 느낌을 단 한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3. 완벽한 여행메이트들
이건 솔직히 운이겠죠?? 저는 소매치기에 당했던 이유가 모든 여행운이 여행메이트들과의 만남에 다 쓰였다고 생각해요.
(너무나 듬직한 큰형, 드라이기 빌리러 아침마다 오는 작은 형, 에펠탑에서부터 서로 합을 맞춘 친구들, 밀짚모자 큰누나, '우아함' 그 자체 작은누나, 체력은 약하지만 누구보다 착한 막내누나, 현지에서 인정 받은 미인, 보기만 해도 행복한 분위기메이커, 영화보다 술이 싫다는 게 너무 확고한 동네 친구, 옷 잘 입고 사진 잘 찍는 유튜버, 수줍음이 많았던 친구, 사진은 잘 못 찍지만 내 유머를 좋아했던 동생, 세상에서 손 제일 많이 가는 막내)

이태리 여행은 15명 인원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패키지치고는 조금 적은 형태는 저처럼 다같이 으쌰으쌰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대인원이라면 단체 일정을 소화할때 어쩔 수 없이 찢어야하겠지만, 10~20명 정도는 다같이 놀 때 부담이 없습니다.
(여행지별로 모집되는 인원이 달라서 이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저희 동행들은 이번 11월에 제주도도 같이 가기로 했어요. 이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착하게 살아온 제 자신에 대해 칭찬합니다.

4. 여행지
저는 예전부터 무조건 가야겠다! 하는 여행지중 1순위가 이태리였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태리를 메인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별로 없으시더라구요?) 당연히 같이 여행했던 사람들이 좋은 것도 크지만, 로맨틱유로에서 짠 이태리 여행 일정이 정말 알차고 괜찮았어요. 정말 고심해서 짠 일정이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내년에도 똑같은 이태리 패키지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무조건 강추입니다.



제 인생에 긴 여운을 남길 멋진 추억을 선사해눈 저희 조원분들과, 산타형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