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기A 2팀(부다페스트in 프라하out) 솔직 후기 - 이재우 인솔자님

이번 동유럽&스위스뷰~ 38기A 2팀에 참가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었습니다.

제 생애 잘한일 다섯 손가락에 꼽히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요.

우선 유럽 세미패키지가 어떤 구성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실거에요.

저도 출발하기 전에 그게 제일 궁금했고 주변에 얘기했을 때도 다 그걸 궁금해 하더라고요.

다른 후기 보니까 느낌 위주여서 저는 여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먼저 설명드려 볼게요.

1. 여행 진행 설명

우선 목적지까지는 각자 알아서 항공편을 예약합니다.(로맨틱 유로에서 추천해주는 항공편 타도 되고 본인이 원하는거 타고 가도 됩니다~)

그리고 여행 시작 2주 전에 같은 팀, 조마다 단톡 방을 열어주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내향형이라 "안녕하세요." 인사 빼곤 교류가 없습니다.

여행 전에 만나 친해지고 이런걸 생각하실 분도 계실텐데 그러려면 본인이 이끌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아요. 

사람들하고 교류하고 싶다면 본인이 용기를 내어 이끌어야 합니다.

만약 본인이 적극적으로 이끌면 그걸 팀원들, 조원들도 좋아할거에요. 

다들 용기가 없는 것 뿐이지 친해지고 싶어하고든요.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인드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목적지 공항에 도착해서 집결지에 모이면 초 어색 분위기입니다..ㅋㅋㅋㅋ

인솔자님을 따라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도착하면 방을 지정해주고 여기서 내 룸메이트를 확인합니다.

룸메이트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룸메이트 형이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여행 내내 많이 배려 받았어요(너무 고마워~). 

나도 저런 사람이 되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날 로비에서 각자 이름, 나이,  MBTI 정도를 소개합니다.

저는 MBTI만 집중해서 들었어요. 제 MBTI랑 친해지기 쉬운 MBTI를 찾았고 이름이랑 얼굴을 외워뒀어요 ㅎㅎㅎ(역시 MBTI는 과학이에요 그 친구랑 엄청 친해졌어요 ㅎㅎㅎ)

간단한 소개가 끝나면 그냥 흩어져요 ㅋㅋㅋ 완전 자유입니다.

저는 조원들이랑 모여 앉아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냥 다 들어가려 하더라고요.

그때 딱 저는 조장님 옆에 붙어있었습니다. 

왜냐면 유심을 받으러 조원들이 조장님을 찾을거거든요(조장님이 인천공항에서 유심을 대표로 다 받고 이걸 첫날 호텔 로비에서 나눠줘요).

이제 조원들이 모여 어색하게 유심을 나눠 낍니다. 

이때 얼굴에 철판깔고 "내일 일정 있으시냐 따라가도 되냐. 일정 없으시면 저랑 같이 추천일정으로 다니실 생각 있으시냐." 해야합니다.

만약 쭈볏쭈볏하다 아무말도 못한다? 다음날 혼자 다녀야 합니다ㅋㅋㅋ 

전 룸메 형이 대화 첫 문을 열어줘서 첫날은 '혼자 온 네 명'이 모여 하루 종일 여행했어요 ㅎㅎ 서로 말도 놓고 사진도 엄청 찍으면서 무쟈게 친해졌습니다.

특히 같은 조 누나랑 엄청 친해졌는데 단체 사진 찍은거 보니까 제가 누나 껌딱지 마냥 항상 옆에 붙어있더라고요 ㅎㅎㅎㅎ

그 이후 일정을 간략히 정리하면

두 번째날 자유일정 -> 세 번째날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중요 관광지를 2~3시간씩 머무름, 저녁에 다음도시 호텔 -> 네 번째날 자유일정 요런 루트입니다.

예) 부다패스트 자유일정 -> 비엔나로 이동하다 중간에 내려서 벨베데레 정원 구경, 비엔나 호텔 도착 -> 비엔나 자유일정

아, 나는 전부 다 친해지고 싶은데~ 하시는 분들은 저녁 타이밍을 잡으시면 됩니다. 이때 저녁 하실 분~ 이렇게 모집해서 1~2시간 같이 모여 얘기하면

금방 친해집니다. 그리고 다음날 여행 일정 물어보면서 함께 다닐 사람도 찾을  있고요~~

저는 첫 단추를 잘 끼운 덕분인지 그 이후론 막힘 없이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해져서 

'부다패스트- 비엔나 - 프라하'를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7박 9일동안 여행했습니다~

2. 느낀 점

저는 유럽의 도시 모습보다 함께 한 사람들에게 더 빠진것 같아요 ㅎㅎㅎ

무슨 성당을 보고, 무슨 정원을 보고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 성당 앞에서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고 정원에서 서로 어떤 사진을 찍어줬고 이런건 세세하게 머리에 남아 어느새 그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제가 마음 속 얘기를 터 놓기도 했고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선물 고마워~ 잊지 않을게~~~!!!)

이게 함께하는 여행의 매력인가? 싶었어요 ㅎㅎㅎ

유럽 여행 해보고 싶은데 너무 막막하고 무서우면 로맨틱 유로 세미패키지 한번 다녀오세요.

자신감 뿜뿜 생깁니다~!

저는 여행지 중에 오스트리아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오스트리아를 혼자 힘으로 가보려고요~ 한번 이렇게 갔다오니까 혼자 할 수 있을거 같아요!!

3. 인솔자 재우형~!

이렇게 제가 편하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건 모두 '인솔자 이재우 형님'이 편안한 여행 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저녁 같이 먹으면서 형, 동생하게 될 만큼 친해졌는데요.

각 도시 도착할 때마다 이 나라의 문화,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랑 관광지 추천, 맛집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주셔서 여행 루트를 편하게 조정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요.

여행 중간에 "아, 너무 막막하다ㅠ" 하면 바로 개인 톡 보내면 됩니다~ 바로 답장 주셔서 여행 중간에 멘탈 놓칠 일 없어요! 

프라하에 사시는 재우형~ 마지막날에 "프라하에 지인 한명이 있다 생각하고 프라하 오면 연락달라~"라고 하셨는데

저 진짜 프라하 가서 연락합니다? ㅋㅋㅋㅋ

너무 좋은 인솔자 형 '재우 형'을 만나 동유럽에 대한 좋은 기억, 로맨틱 유로에 대한 좋은 기억 담아 갑니다~

만약 나중에 로맨틱 유로를 신청했는데 인솔자님이 '이재우' 이시라면 절반은 성공한겁니다~!

너무 좋은 분이에요 ~ 

이렇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원래 후기 같은거 잘 안쓰는데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어 남깁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즐거운 인생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