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스이 여행 후기!

1년간 눈코 뜰세 없이 바삐 다니던 회사를 퇴사 한 후 무엇을 해야 잘 놀었다고 소문이 날까를 생각해 봤을 때 떠오르는것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였어요

여행 중에서도 연차쓰고 다녀올 수 없는, 지금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여행을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유럽 여행이였지요

사실 처음 생각했던 업체는 로맨틱 유로가 아닌 다른 업체였어요

도시에는 관심 없고 대자연에만 관심이 가득한 사람으로써 7박 9일간 스위스만 다녀오는 여정에 눈독을 깊이 들이고 있었고 고민하던 순간에 매진이 나버려 울며 겨자먹기로 로맨틱 유로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쓸데없는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 꿈같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1. 추천 코스의 든든함

원래 국내 여행을 갈때는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과, 갈곳이 문이 닫거나 하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비책까지 세워두는파워J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유럽의 경우 언어, 교통, 인프라 등 배경지식이 없었기에 기존의 계획을 세우는데에 허들이 많이 높았고 결국 손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되었지요 (+ 다른 사람들 따라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모두가 똑같은 생각이더라구요 ㅋㅋㅋ)

그럼에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솔자님이 주시는 검증된 추천코스가 있었고 그냥 따라갔어요 (사실 그냥 길만 걸어다녀도 너무 이쁨)

2. 동행

세미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혼자 여행하기 싫어서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로유에서는 비슷한 또래들끼리 모여 여행을 함께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조를 형성한다거나 등 외부의 개입이 전혀 없이 온전히 자유롭게 스타일 맞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인다는 점이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 형 누나 동생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사실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약간의 걱정을 했으나 위와 같이 소그룹으로 잘쪼개지고 그 안에서도 쪼개지고 혹은 다른 곳과 조인하는 등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걱정과 같은 일은 거의 일어나지않았답니다.

3. 든든한 매니져?

약간 느낌을 설명해보면 귀찮은 일을 알아서 해결해 주는 매니저? 비서?가 함께한 느낌이였어요

숙소 예약 및 체크인, 맛집 가이드, 숙소까지 찾아오는 전용 버스, 야경 투어 가이드 등 (인터라켄 동역 근처에 bamboo? 중국집 하나 있는데 대존맛)

사실 인솔자의 역할이 여행을 하면서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오히려 자유롭게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눈에 잘 띄지 않게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 라는 생각이 되어요

(반대로 궁금한게 있을때마다 질문을 하면 잘 설명해주시고 경험이 많으신지라 모르는게 없었음!)

4. 숙소 퀄리티

유럽하면 엘베도 없고 오래된 건물이라는 말에 기대를 내려놓고 걱정을 꽤나 했는데요.

막상 가보니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어요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았나..) 심지어 탁구장이 있거나 수영장이 있는곳도 있었는데.. 감동..

5. 도시 코스

코스 중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도시들이 꽤나 있었고 일정에 적지않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 부분도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이 걱정 또한 전혀 무의미한 걱정일 정도로 너무나 매력있고 아름다운 도시들이였어요. 이 소도시들이 이번 여정에 가장 큰 임팩트와 감동을 주었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