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스동 여행 후기

유럽 여행은 가고 싶고, 시간 맞출 친구는 없고, 휴가는 써야겠고...

이왕 가는 유럽 길게 다녀오고 싶은데 같이 여행 갈 친구를 못 구해서 패키지를 알아봤어요.

주변에 여행사 세미패키지로 다녀온 분이 있어 후기를 듣고 알아보던 중에 로맨틱유로를 알게 되었어요.

일반 여행사와는 달리 2030 또래끼리 간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였어요.

가서 분위기 따라 다니자 싶은 생각에 예약만 걸어놓고 가기전까지 정말 계획을 1도 안세웠는데 막상 여행 날짜가 다가오니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근데 여행지에 도착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대부분 저와 같은 마음이어서 안심했습니다.

무계획에 편한 마음으로 오셔도 됩니다! 보통 계획 세우기 귀찮고, 서치하기 귀찮아서 패키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전일정 자유여행이라 진짜 개인여행 온 것 같았고, 무엇보다 다같이 다니니까 여행하는 2주 내내 즐거웠어요.

혼자 다닌 날도 있긴 한데 하루 안봤다고 어찌나 보고싶던지ㅎㅎ 매일 얼굴 보고 같이 다니니까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사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 되다보면 새로운 이벤트도 없고,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정말 환기가 되었어요.

너무 좋은 사람들과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올해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것 같아서 한동안은 이 기억을 양분 삼아 현생 살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눈 뜨면 그림 같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매일 추억 만들고. 지금 생각해보면 꿈꿨나 싶어요(?)

벌써 한 해가 끝나가는데, 1년을 돌이켜봐도 로유 선택한게 올해 가장 잘한 일로 손꼽을 수 있어요.